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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잘하는 방법

SR_결혼전, 한지붕 식구가 되기 위한 발품

 

예전처럼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서 사는 커플들도 더러 있지만 

지금 시대에는 보통 결혼은 분가로 이어진다.

 

즉, 함께 살 곳을 마련해야 하는데 우린 부자가 아니니까 대출끼고 전세로 집을 구했다.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원하는 지역 선정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해 효율적으로 부동산 알아보기 

3. 알맞은 수준의 선택안 방문 / 비교평가 / 결정

4. 계약

 

 

마당도 있고, 풀장도 있고, 요트 정박공간도 있는 그림같은 꿈의 궁전일 필요는 없다.

오붓하게 살만한 나름 쾌적한 환경, 주차공간, 그리고 이것저것 다 들어갈만한 평수면 충분하다.

 

처음 본 곳들은 평수는 널찍하지만 주변도 건물도 너무 낙후된 아파트 / 빌라였다.

다음으로 좁디좁은 신축 빌라들을 보다가

대출을 늘려서, 생활할만한 크기의 신축 빌라 전세를 구했다.

 

전세가가 매매가의 80%에 육박한다는 요즘. 비싸긴 비쌈.

하지만 깨끗해서인지 신혼부부들이 많이들 살고있다.

 

 

부동산을 일일이 다 방문하기에는 전세물이 나왔다가 빠졌다가 하고

부동산이 제각기 내놓은 물건이 자신의 기호에 알맞는지 알 길이 없으므로 온라인을 적절히 활용해주면 좋다.

 

 

직방같은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네이버 / 다음 부동산을 통해

전세물 현황 및 대략적인 위치 / 사진 / 조건 확인이 가능하다.

 

우리 부부는 처음에 무작정 주말에 부동산 투어를 했고

다음으로 평일 저녁에 부동산을 확인하다가

결국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고생 끝에 엄청 싹싹하고 재미있으신 중개업자분께서 알아봐주신 곳이 마음에 들어 계약했다.

 

 

 

다음으로 주례쌤 인사!

 

주례없는 예식도 많이들 하는 추세이지만 우리 부부는 다소 전형적인 스타일을 고수했다.

기독교나 카톨릭 신자인 경우 대개 목사님 / 신부님에게 주례를 부탁드리고는 한다.

나는 평소 존경하던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고 교수님께서는 흔쾌히 우리 부부의 주례선생님이 되어주셨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

 

주례 부탁은 어떻게 드리는 걸까? 일찍 결혼한 후배에게 묻고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1. 주례쌤께 연락을 드려 결혼식날 스케쥴이 괜찮으신지 묻고 식사 약속을 잡는다

2. 예비신부 또는 신랑과 다함께 식사를 하며 소개

3. 예식 당일 혹은 신혼여행 이후 찾아뵙고 선물

 

주례쌤께서 이미 많은 주례경험을 통해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셨던 덕분에 한 수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주례는 배우자를 잃거나 이혼한 경력이 없어야 한다.

결혼 당일 붉은 넥타이를 매어 액운을 쫓아낸다.

 

그외에도 여러모로 진정한 멘토의 모습을 지니신 교수님 덕분에 놓치기 쉬운 디테일까지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식전에 미리 양가 친척들을 찾아뵙거나 전화를 돌려 인사를 드린다.

예절+99점!

 

여기까지 완료했다면 사실상 진짜 부부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