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_결혼 체크리스트 작성 / 기초준비

3일에 한 개씩, 일주일에 2편씩 연재하려던 결혼 A to Z

생각보다 이것저것 할 게 많은 관계로 불규칙하게 연재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기로 이야기가 나오면 무엇을 해야할까?

 

Case by Case이지만 체크리스트 작성은 뻬놓을 수 없다.

 

 

 

 

 

 

이 모든 Step들을 3개월만에 일하면서 하기란 정말 엄청나게 빡세다. 

단순 사무관리직이 아닌 하루에 3건 기술동향 번역 & 요약 + 기타 주간 업무(인사이드 / 뉴스레터 / TMS) / 월간 업무(전시회정보)

를 시간에 따박따박 맞춰 해가면서.. 전부 해냈다.

다시 한번 자화자찬 모드 Amazing~~!

 

압박이 생기다보면 다소 예민해지기 마련이라 한동안은 오히려 엄청 꼼꼼하고 정확하게 굴었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덕분에 새로운 꿈이 생기고

진짜 내인생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예식장을 잡기 전에 마케팅 학도였던 만큼 컨셉(Concept)을 정했다.

외국식 결혼으로 소박하지만 즐거운 하나의 파티같은 '하우스 웨딩'이라는 판타지를 갖고 있었는데

'어바웃 타임'을 보면서 다시 한번 따뜻한 결혼식을 계획하게 되었다.

 

 

 

먼저 상견례

 

1. 여러 사람이 모이는만큼 시간을 잘 조율

2. 장소 물색 / 선정 / 예약

 

 

 

 

미리 가서 시식을 해보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매우 바빴으므로

Reputation을 믿고 갔는데 진짜 괜찮은 한정식집♡이어서 기뻤다.

음식은 물론 소품들도 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마주하고 있는 관계로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다음으로 날짜 / 예식장 선택

 

#.날짜

 

나같은 경우 너무 길게 준비하면 지칠 것 같고, 너무 짧게 준비하면 엉망일 것 같아

준비기간을 3개월 정도로 잡았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일하면서 플래너 안끼고 3개월만에 결혼준비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초인적 힘을 발휘해야만 가능

 

#.예식장

 

먼저 결혼한 친구 중에는 5월 결혼식을 위해 그 전 해 8~9월정도 미리 예식장을 잡은 경우도 있었고

결혼식 한두달 전에, 신규 웨딩홀이 들어서 3개 웨딩홀이 경쟁구도인 지역에서 괜찮은 조건으로 계약한 친구도 있었다.

 

우리의 경우 일반 식장보다 식사가격이 비싸도 음식 퀄리티에 중점을 두었고

집 한채를 빌려서 진행하는 하우스 웨딩까지는 아니더라도

전 / 후 예식과 시간적 여유가 있고 하객이 섞이지 않는 환경을 원했다.

결과는 성공!

 

 

1. 자신에게 알맞은 준비기간 및 길일을 고려한 날짜 선택

2. 하객을 고려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 / 예식 시간대 선택

3. 예식장 시식 ▶ 사진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음식 맛! 직접 경험

 

우리는 시식 때 서비스로 제공된 와인까지 추가했다.

다른 음료를 무한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와인 추가 계획은 없었지만

하객을 들러리가 아닌 감사한 손님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동의

 

스테끠에 어울리는 품격 추가와 더불어 검증이 끝난만큼 음식에 대한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테이블을 전담하는 웨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식과 식사를 한 곳에서 진행했고

식장의 창문을 개방하면 야외 경관이 쫙 펼쳐져 야외 결혼식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청첩장은 예식장이 확정된 후에 제작 가능하다.

 

포토 청첩장의 경우 웨딩 리허설 촬영이 끝나야 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입체 청첩장으로 했는데 개당 접는 비용이 100원이라

"100장이면 만원이네? 고액 알바~ 내가할래~"하고 하다가 몇 시간동안 청첩장 접으면서 목 떨어지는 줄..

왠만하면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 400장 해봐야 4만원!

 

부족한 것보다는 여유있는 게 좋기 때문에 +10~20% 많이 주문

 

1. 웨딩홀 계약 후 또는 리허설 촬영 이후 청첩장 제작 가능

2. 모바일 청첩장은 자체 제작 또는 청첩장 업체의 서비스 이용 등이 가능

 

 

 

+) 청혼은 따로 받지 않았다.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지라

 

오빠는 결혼을 준비한 후 캠핑가서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지만

매우 피곤한 나는 캠핑 계획을 취소

오빠의 브라더들과 사회 및 축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놀면서 무릎꿇은 것과

신혼집에 들어온날 꽃들고 무릎꿇은 것이 전부였지만 I love it!

 

 

 

이렇게 단순 연애에서 결혼으로 진도 촥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