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경제.사회.

20대 국회 413 총선결과

 

 

지난 수요일 투표 결과로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저마다의 분석과 앞으로의 정국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여론의 해석과 바람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한다.

 

 

 

 

우선 대개의 사람들이 선거후보 책자를 통해 후보에 대해 공부하고는 하지만

나의 경우 신혼집으로 온 선거후보 책자가 그대로 사라진 관계로 길거리 홍보나 포스터를 통해 후보를 인지했다.

 

 

학창시절 반장투표와는 달리 국회의원들은 우리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지도자 역할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보들이 어떤 인격을 가진 주체인지 경험할 수 없다.

관상, 약력, 혹은 선거유세를 통해

누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고 더 적합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수준으로 투표를 하는데

새누리당이 생각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공천 과정에서 안좋은 잡음이 많이 난데다

이 잡음이 대중들에게까지 나쁘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각 정당은 각기 다른 대상에 모두들 심판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국회'를 바로잡겠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다소 이기적으로 들린다.

새누리당이 야당이던 시절을 돌아보면 그들도 여당이 추진하는 안건마다 반대의 목소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당명도 바꾸고 개과천선하였다고 해도 '국회'가 공격의 타겟인 이상

사람들은 '진흙탕 싸움'밖에는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더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있겠지만

'기득권'이라는 인식을 가진 후보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경제'를 바로잡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뻔한 초국가적 야당멘트이지만 선거결과로 보았을 때 어느정도 통한 듯 싶다.

 

경제적 불안이 만연한 지금 경제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속삭임은 달콤하다.

국민들이 대표를 뽑은 것에 그칠 것인가 지켜볼 것인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일하는지가 천차만별이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정치'를 바로잡겠다는 국민의당의 주장은 젊다.

 

순수한 이유에서 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대한민국 정치의 악순환을 여러번 목격했을 것이다.

 

국민의당은 결국 승리했다.

거대 양당에 휩쓸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안건을 '판정'할 수 있는 캐스팅보트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양당이 싸우는 와중에 멈추어버린 국회가 돌아갈 수 있게되었다.

 

 

 

 

인물중심으로 뽑히는 지역구 의원과 달리

정당 득표수에 따른 비례대표 의원 당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새누리당 17명 / 더불어민주당 13명 / 국민의당 13명 / 정의당 4명

 

나의 경우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각기 다른 정당을 선택했다.

지역구에서는

(당선될 / 일할) 욕심은 있어보이되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평범한 보통 국민의 편에 선 정당의 인물을

비례대표에서는

ICT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